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포클랜드 전쟁 (문단 편집) === 폭풍전야 === 헤네랄 벨그라노와 셰필드 격침으로 크게 한 방씩을 주고 받은 양측은 기상 상황이 악화된 5월 8일까지 휴지기를 가진 뒤, 조만간 예상되는 영국의 포클랜드 공격 과정에서 벌어질 결전에 대비해 5월 9일부터 다시 탐색전을 시작한다. 이날 트롤어선으로 위장해 영국 함대를 정찰하던 아르헨티나 해군 정보수집함 나르왈이 시해리어에 포착당해 격침당했고, 아르헨티나 공군기의 예상 침투 경로 전방을 초계하며 미사일 트랩을 전개한 코벤트리-브로드소드 42-22 콤보[* 장거리 함대공미사일 시다트를 탑재한 42형 구축함이 광역방공 및 조기경보를 맡고, 시울프 대공미사일과 신형 펄스 도플러 레이더, 엑조세, 고성능 소나로 무장한 22형 호위함이 저공/해안 인접 항공기에 대한 근접방어 및 혹시 모를 대함/대잠전에 대비하는 작전방식.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 해군이 미사일 트랩 겸 레이더 피켓으로 매우 자주 써먹었다.]는 접근하는 스카이호크와 퓨마 헬기에게 시다트 함대공 미사일 공격을 가해 퓨마 헬기에게 직격탄을 명중시켰다. 스카이호크 두 기 역시 회피 도중 해수면에 충돌했다. 5월 10일 밤, 상륙작전의 사전 준비로 포클랜드 해안을 면밀히 정찰할 필요가 있었던 영국 기동함대는 21형 호위함 HMS 얼래크리티에게 포클랜드 해협을 항진하면서 [[기뢰]]가 부설돼 있는지 확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호위함에게 소해장치가 있을 리 만무하니, 이는 기뢰에 의한 호위함의 격침도 가능한 위험천만한 임무였다. 지휘관 우드워드 제독이라고 누가 죽는 걸 보고 싶어서 이런 명령을 내린 건 아니고, 소해함은 없는데 상륙작전은 수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영국 해군 지휘부는 합참의장, 제1해군경, 기동부대 지휘관 모두 초급장교 시절 2차대전을 겪은 베테랑들이었다. 이들은 "전쟁이 나면 배가 가라앉고 사람이 죽는다"는 걸 본인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에 이런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다행히 얼래크리티는 기뢰 대신 항공유와 차량을 실은 아르헨티나 해군 수송함 이슬라 데 로스 에스타도스를 발견, 포격을 가해 가라앉혔다. 얼래크리티는 살떨리는 임무를 마치고 마중나온 자매함 HMS 애로우와 해협 출구에서 합류하여 기동함대 본대를 향해 30노트로 줄행랑을 쳤는데, 마침 이 해역에서는 아르헨티나의 [[209급 잠수함]] 산 루이스가 매복중이었다. 절호의 공격 기회를 포착한 산 루이스는 11일 오전 1시 40분과 42분 SST-4 대수상함용 중어뢰 두 발을 발사했지만 작전기간 내내 승조원들을 괴롭히던 고장 문제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한 발은 발사 자체가 되질 않았고 다른 한 발은 발사 직후 유도 와이어가 끊어져 수동유도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어뢰는 닉시 예인기만기에 속아 호위함 대신 기만기를 날려버리는 데 그쳤다. 전속력으로 튀어오느라 소나가 먹통이던 얼래크리티와 애로우는 본대로 돌아와서야 닉시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얼래크리티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의 호러쇼가 따로 없는 날이었다. 5월 12일 새벽에는 글래스고-브릴리언트의 42-22 콤보와 스카이호크 공격기 사이의 혈투가 벌어졌다. 저공침투하는 스카이호크 첫 제파 세 대는 근접방어 역할을 맡은 [[22형 호위함]] 브릴리언트가 [[시울프]] 대공미사일로 모두 격추 혹은 추락시켰지만, 두 번째 제파의 공격에는 글래스고의 시다트가 기계고장으로 사격조차 하지 못하는 사이 브릴리언트의 시울프도 발사에 실패해 두 함정은 스카이호크 네 대에게 그대로 폭탄을 두들겨 맞는다. 천만다행으로 명중탄은 글래스고를 관통한 불발탄 한 발뿐이라 글래스고-브릴리언트 콤보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공격 후 귀환중이던 스카이호크 한 대를 대공포의 오인사격으로 추가 상실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공군은 4월 말부터 서포클랜드 북쪽의 페블 섬에서 우편기용 잔디 활주로를 활용한 야전비행장을 개설해 소수의 푸카라 경공격기와 스카이밴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었다. 문제는 페블 섬이 상륙예정지점 산카를로스 코앞이었다는 점이다. 영국 기동함대는 눈엣가시 같던 이 비행장을 당장 파괴하고 싶었지만, 민간인 주택들이 활주로와 딱 붙어 있어 공습은 위험부담이 컸다. 이에 [[SAS(특수부대)|SAS]]가 나서서 페블 섬 비행장을 처리하기로 한다. 11일-12일 사이 8명으로 구성된 정찰조가 침투해 주요 목표를 파악했고, 이 정보를 토대로 14일 밤-15일 새벽 [[SH-3|웨스트랜드 시 킹]] 헬리콥터 두 대에 분승한 48명의 SAS 대원들이 비행장을 급습, 푸카라 경공격기 6대와 스카이밴 수송기 1대, T-34C 훈련기 4대를 모두 폭파하는 데 성공했다. 폭파 직후 대원들은 박격포와 HMS 글래모건의 엄호사격을 받으며 바로 퇴출했다. SAS의 손실은 전무했다. 4월 말 포투나 빙하에서 망신을 샀던 SAS가 그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 순간이었다. 5월 18일, 어센션 섬에서 출발한 상륙전단이 드디어 포클랜드 해역에서 기동함대와 합류했다. 여기에는 영국 공군의 해리어 부대와 헬기를 실은 Ro-Ro 수송선 아틀란틱 컨베이어가 포함돼 있었는데, 작전손실로 가용 시 해리어 숫자가 17대까지 줄어들어서 임무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던 항모들에게 아틀란틱 컨베이어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었다. 다음날부터 산 카를로스를 포함한 포클랜드 섬의 주요 관측지점으로 SAS와 [[SBS(특수부대)|SBS]] 정찰대원들이 투입되어 관측소를 구축했고, 지상군 병력도 수송함에 분승하여 상륙 준비를 마쳤다. 포클랜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상륙작전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